우리 몸 건강 관리와도 비슷한 신용 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큰 돈이 필요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할 때, 은행은 나의 ‘무엇’을 보고 돈을 빌려줄까요? 바로 ‘신용’입니다. 신용점수가 몇 점인지에 따라 대출 금리가 5% 전후가 되기도 하고 20% 전후가 되기도 합니다. 핵심만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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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점수 관리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신용점수를 한 번에 끌어올리는 마법 같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방법에는 전략이 중요하듯 신용점수 관리도 전략이 중요합니다. 실현 가능한 전략을 철저히 짠 후, 꾸준히 관리를 하면 실제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 2021부터 신용등급제가 신용점수제로 바뀌었습니다.
바뀐 이유 궁금하다면? [ 자세히 보기 ] ▶️
1️⃣ 신용카드 한도 조절이 중요하다
신용카드는 할부로 결제하든 일시불로 결제하든 ‘제때 갚기만 하면’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카드사가 할부로 결제한다고 해서 “이 사람은 여윳돈이 부족한 사람이구나”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할부 이벤트가 매우 많기 때문에 고소득층, 저소득층 할 것 없이 할부 결제를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신용 카드 한도를 꽉 채워서 사용하는지 여부입니다.
예를 들면, 신용 카드 한도가 200만 원인 사람이 200만 원을 거의 다 사용하는 경우는 위험한 상황으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만약 이 사람의 카드 한도가 400만 원이었다면 같은 200만 원을 사용하더라도 괜찮다고 판단됩니다. 한도의 절반만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가끔 신용카드 사용 습관을 줄이기 위해 한도를 100만 원으로 확 줄여달라고 카드사에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신용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넓고 큰 집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좋듯이, 신용도 마찬가지입니다.
2️⃣ 오래된 신용카드 가능하면 버리지 말자
사용하는 신용 카드 개수 자체가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보유하고 있는 신용 카드 개수가 많을 때 그 개수를 좀 줄여보고 싶으실 때가 있으실 듯 합니다.
신용카드를 해지할 때 가능하다면 최근에 발급한 것부터 없애는 것이 낫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한 신용카드에는 꾸준히 갚아온 이력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카드를 해지하면 그 기록도 함께 사라집니다. 오래된 카드를 해지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는 신용점수 향상에 좋지 않습니다.
3️⃣ 체크카드를 꾸준히 사용하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는 분들 중에는 ‘무조건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고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오해를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도액에 맞는 사용액 조절을 하며 신용카드를 적당히 잘 사용하는 것은 신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 월 30만 원 이상, 6개월 이상 사용하거나, 6개월~12개월 동안 꾸준히 사용할 경우 적게는 4점에서 많게는 40점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NICE평가정보의 경우, 체크카드를 월 30만 원 이상 6개월 간 사용할 시 최대 40점의 가점을 부여합니다
그럼, '내 체크카드 사용 실적을 어떻게 제출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신용조회사가 금융사 등으로부터 체크카드 사용 실적을 통보받아 부여하기 때문에, 별도로 사용 실적을 제출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혜택이 풍부한 체크카드가 많이 있어요. 내가 어떤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하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면 더 효율적일 거예요.
4️⃣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여유 있게 사용하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의 소진율이 3개월 동안 계속 높을 경우, 신용평가사에서 연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신용점수를 낮춥니다.
예를 들어, 500만 원짜리 마이너스통장에서 480만 원을 사용한 후 3개월 이상 갚지 않으면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간주됩니다.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1,000만 원이었다면 480만 원을 사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므로 마이너스통장도 신용카드처럼 대출 한도의 3 ~ 40%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도를 초과해서 사용한 경우에는 3개월 이내에 갚아서 소진율을 3 ~ 40%로 유지하는 것이 신용에 도움이 됩니다.
💡 꿀팁
같은 100만 원을 급하게 빌려야 할 때, 마이너스 통장에서 꺼내는 것이 현금서비스보다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5️⃣ 카드론, 현금서비스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한 번에 많이 받자
카드사는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에 대해 주로 '이 사람의 현재 자금 사정은 넉넉하지 않고 현금이 부족하여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구나'라는 시각을 갖게 됩니다.
그 결과, 이는 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이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지만,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끔 한두 번 이용하는 정도는 신용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자주 적은 금액씩 이용한다면 카드사는 '돌려막기'를 한다고 간주하고 자금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여 신용점수를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할 때는 한 번에 큰 금액을 빌리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100만 원을 빌리고 다음에 다시 필요할 때 또 100만 원씩 빌리는 것보다 한꺼번에 200만 원을 빌리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큰 금액을 빌리면 이자가 더 많이 붙지만, 신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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