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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산업 제대로 이해하자! #2

by 하루삼백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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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는 활자를 소비하는 방식이 전자책(e-book)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의 심층 지식 획득이나 풍부한 스토리를 즐기기에는 여전히 책이라는 매체가 독보적입니다. 게다가 현재의 전자책 산업은 콘텐츠 경쟁에서 주목을 받아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식한입 시간에는 전자책 산업의 가치사슬과 핵심 특징, 주요 플레이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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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산업을 특징과 최근 이슈

 

전자책 산업의 특징 알아보기

활자가 종이에 구속되지 않는 현대에 와서 출판 환경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언제든지 출판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이 브런치,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등에 작성한 글을 꾸준히 축적하면 이를 책으로 펴내기도 가능합니다. 더불어 유통 비용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어 소량의 판매도 용이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도서 산업은 롱테일 법칙을 적용받게 되었습니다.

 

롱테일 법칙은 개별 상품의 판매 수익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전체적으로 모으면 최상위 20%의 합과 유사한 수준에 이르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이는 인터넷 커머스의 등장으로 사용자가 쉽게 다양한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유통 비용이 현저히 감소함에 따라 수요가 적은 상품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 결과입니다.

 

일반적으로 종이책을 출판하는 데에는 여러 사람과 다양한 시설이 필요합니다. 이로 인해 초기 발행 단계에서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규모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특히 판매가 부진할 경우 출판사가 손실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작가가 받는 몫 또한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책의 등장은 출판 시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전자책을 통해 수요가 적은 책도 대량으로 유통되어 베스트셀러만큼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전자책 산업에도 롱테일 법칙 적용?

장르문학이란 특정 장르의 틀 안에서 전개되는 문학을 의미합니다. 이는 국내에서 주로 순문학과 대비되며, 일반적으로는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과 같은 명확한 주제를 다룹니다. 장르문학은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오락성이 강조되어 있어 모바일 기기를 통한 소비에 매우 적합합니다.

 

웹소설과 같은 인터넷 공간에서 연재된 작품은 전자책 플랫폼에서의 가공이 용이하여, 이는 해당 플랫폼이 주로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사업 분야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뛰어난 몰입도를 제공하여 독자들의 구매 의사를 높이며, 결과적으로 플랫폼의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르 문학의 지적재산을 기반으로 한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2차 창작도 가능하므로 이 분야가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장르문화의 대두

라디오의 도서 낭독 프로그램으로 즐길 수 있었던 오디오북은 이제 책을 소비하는 주요 방식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밀리의 서재, 월라, 스토리텔이 대표적인 오디오북 플랫폼으로 꼽힙니다. 밀리의 서재는 방대한 콘텐츠와 AI 음성 기술을 결합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월라는 성우들이 모든 작품을 녹음하여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은 스웨덴 소재의 기업으로 외서에 특화되어 있어, 해리포터 시리즈와 같은 인기 작품을 독점적으로 공개하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세 플랫폼 모두 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장거리 운전 중에도 오디오북을 통해 독서를 즐길 수 있어, 기존에 독서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에게도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인기 상승 오디오북

인쇄물은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 가장 취약한 보안을 갖고 있습니다. 활자의 특성상 유니코드를 사용하는 표준 문자 처리 방식은 운영체제나 프로그램과 독립적이어서 활자의 복제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자책 플랫폼들은 각자의 기술을 동원하여 무단 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에 발생한 알라딘의 전자책 유출 사건은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해커는 총 100만 권의 유출을 주장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권수는 4,965권입니다.

 

전자책 산업의 핵심은 보안

ePub은 전자책의 표준 포맷으로, 다양한 확장자를 지원하며 디스플레이에 따라 자동으로 크기가 조절됩니다. 이는 PDF와는 달리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기기에 특히 적합합니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에 맞는 이미지 배치와 글 구성은 어려워 출판사와 플랫폼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전자책 전문 제작 기업이 자체 포맷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아라소프트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ePub3.0을 상용화하여 전자책 내에서 자유롭게 영상, 오디오, 애니메이션을 표현하였으며, 그 B2B 서비스 '나오모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각 지역, 특히 영국, 이스라엘, 폴란드 등으로도 수출되었습니다.

 

한국저작권보호원과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단체적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전자책 플랫폼 간담회를 연기하고, 동시에 우려를 표명하며 해외에서의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각 플랫폼은 전용 보안팀을 구성하여 서버와 뷰어 프로그램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산업 동향에 대해 조금 감이 오시나요? 현재 전자책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장르 문학과 오디오북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주요 전자책 기업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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